시월창의 詩 feelbong -J

유불리 -feelbong

필봉 장 2024. 1. 24. 14:24

유불리 有不利-feelbong

 

 

유치 빤스다

허접하기 짝없는 야그지

누나는

누워서 나눠 먹는 사이고

오빠는

마주서서 베어먹는 관계라고

 

요즘은

족보도 개 무시다

남의 편을

모다 오빠라고 부른다

그랑께

그 오빠는  족보에는 없지

당연 

성도 다른거니까

분명한 것은

밤이면 올라갔다가

해뜨면 살짝 내려갔다 하는

그런 

뻔한 사이겠지만

 

오늘은

누나를 나주역 까정 댈다주는

운전기사였다

역앞

승차장에 내려준께

누나 왈

기차 타는 곳까지  동행 해달란다

서울 가는 곳이

몇번 출구이 인지

열차에 오를 때

4호차가 어디 서는지 모른다고

 

오메

맨날 누나라믄서~~

오늘은 애기같다 했더니

 

인자는

두번다시 누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빠 

제발인디

승강장까지 댈다 주라

여그까정 왔응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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