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백 여시 만나고 왔다고했더니-feelbong

필봉 장 2024. 6. 1. 12:25

백여시 만나고 왔다고했더니-feelbong

 

 

여시는 여우의 방언이다

그랑께

백 여시는 백 여우를 말하는거다

 

백여시-1

영특하고

영리하여 무엇이든 다 잘아는사람

단 한마디도 말해 주지도 않았는데

꾀 뚫어 이미 다 알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백여시-2

영리하여 아는것도 많지만  머리 좋은걸 바로쓰지 못하고

사기와 속임수에 능한사람을 말하기도 하지~

 

그란디

사람을 홀리는 백여시가

부산에도 산단다

홀리면 홀릴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여고생 트롯 가수 정서주다

 

"노래와 음색에 한번 홀려버리고

순둥귀염 천진스런 외모에 또 홀려버리고

낮가림 끝나면 무섭게 절친으로 만들어버리는 스며듦에 홀려버리고

생각지도 못한 순발력에 깜짝 놀라 홀려버리고

다양한 예능끼에 홀려버리고(MC급 말솜씨와 성대묘사등등)

명품춤선 몸매에 의해 조금만 움직여도 춤천재로 보이는 춤솜씨에 홀려버리고~~~"

 

모두가

우리 공주님 할때  그는 구여븐 백여시라고 불렀다

 

내도

어지께 말이요

백여시를 만났다

마량 아짐이

시방 머하냐고 물어서

백여시 만나러 왔다고 했더니

아~

그 백여시

모두 다

그리 부른단다

어찌나 야물딱지고

영특한지

한번 보면 뭐든 다 안단다~

 

여시랑 알게된 것도 유별나다

내 각시

지붕은 초가집도 기와집도 아닌

짬뽕짜장 머리다

 그 머리를 손질하려고 사방팔방을 댕겨봐도

지대로 한사람이 없었는데

어느날

백여시를 만난거지

선상님

저뭐하나 물어봐도 되나요

아주 사적인건디요~

물어도 좋단다

그래서

대뜸 그머리 어디서 했냐고 했더니

"나드 헤어샵" 이란다

ㅎㅎㅎ

그날 그때 지브로 달려가 야그했지

지비하고 딱 맞는 미용사를 찾았다고~

 

그날이후

가끔 백여시를 만나면 눈인사를 한다~

고맙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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