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여시 만나고 왔다고했더니-feelbong
여시는 여우의 방언이다
그랑께
백 여시는 백 여우를 말하는거다
백여시-1
영특하고
영리하여 무엇이든 다 잘아는사람
단 한마디도 말해 주지도 않았는데
꾀 뚫어 이미 다 알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백여시-2
영리하여 아는것도 많지만 머리 좋은걸 바로쓰지 못하고
사기와 속임수에 능한사람을 말하기도 하지~
그란디
사람을 홀리는 백여시가
부산에도 산단다
홀리면 홀릴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여고생 트롯 가수 정서주다
"노래와 음색에 한번 홀려버리고
순둥귀염 천진스런 외모에 또 홀려버리고
낮가림 끝나면 무섭게 절친으로 만들어버리는 스며듦에 홀려버리고
생각지도 못한 순발력에 깜짝 놀라 홀려버리고
다양한 예능끼에 홀려버리고(MC급 말솜씨와 성대묘사등등)
명품춤선 몸매에 의해 조금만 움직여도 춤천재로 보이는 춤솜씨에 홀려버리고~~~"
모두가
우리 공주님 할때 그는 구여븐 백여시라고 불렀다
내도
어지께 말이요
백여시를 만났다
마량 아짐이
시방 머하냐고 물어서
백여시 만나러 왔다고 했더니
아~
그 백여시
모두 다
그리 부른단다
어찌나 야물딱지고
영특한지
한번 보면 뭐든 다 안단다~
난
여시랑 알게된 것도 유별나다
내 각시
지붕은 초가집도 기와집도 아닌
짬뽕짜장 머리다
그 머리를 손질하려고 사방팔방을 댕겨봐도
지대로 한사람이 없었는데
어느날
백여시를 만난거지
선상님
저뭐하나 물어봐도 되나요
아주 사적인건디요~
물어도 좋단다
그래서
대뜸 그머리 어디서 했냐고 했더니
"나드 헤어샵" 이란다
ㅎㅎㅎ
그날 그때 지브로 달려가 야그했지
지비하고 딱 맞는 미용사를 찾았다고~
그날이후
가끔 백여시를 만나면 눈인사를 한다~
고맙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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