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봉 詩 모음 feelbong - J

찬밥 신세.........feelbong

필봉 장 2009. 3. 30. 16:02

찬밥 신세.........feelbong




나도

처음에는

기름기 자르르 흐르는 따끈한 밥이었어

너의 허기를 채워주는

한 줌의 쌀에서

그대위해

부글부글 끓어 넘치도록

밥맛이 좋을때가 있어지


그놈의

무정한 세월에 식어버려

개 밥통으로 떠나기 전이지만

숨 막히도록 더운 날

깊은 샘물을 퍼다가

된장에 폿 고추 찍어

물 말아 먹을때도 있었지

진짜로 배고파 봐

내가 그리울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