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봉 詩 모음 feelbong - J

바보처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1 - feelbong

필봉 장 2009. 4. 17. 20:28

바보처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1- feelbong

 

 

 

 

열병속에

 

앓다가 걸린 감기처럼

 

 

또 하나의 몸살을 앓아야 하는가 봅니다

 

보고 싶어서

 

홀로 견딜 수 없을 때 보고 싶다는 말을하겠습니다

 

나의 마음을 정하였다면

 

잊어야 할것이 있다면 잊어야 겠고

 

지워야 할것은 깨끗이 지워야 겠습니다

 

아니

 

차라리 바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것 하나 기억 할 수 없는

 

오직

 

너만 또렷하게 생각 난다면

 

내 마음에 꽃빛으로 물들여 놓고

 

따스한 집을 지어야 겠습니다

 

오래도록 머물러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집을

 

 

돌아 서는

 

그 순간 부터 열병이 났습니다

 

네게 아품이였던

 

지난 봄날의 꿈이 아니길

 

가슴을 쓸다가

 

또  다시 문질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