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봉 詩 모음 feelbong - J

뻐꾸기(7)...feelbong

필봉 장 2009. 4. 18. 21:10

뻐꾸기(7)...feelbong

 

 

 

저녁상을  막 물려놓고 앉아

 

숭늉

 

한모금 삼키려는데

 

뻐꾸기놈이 울어댄다

 

뻐꾹 뻐꾹

 

뻐 ~뻐 꾹

 

해는 떨어지고

 

날은 어두어지는데

 

길을 잃었는지

 

배가 고픈지

 

시끄럽게 운다

 

아이고

 

난 어쩌나

 

이밤도 혼자서

 

별을헤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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