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유감 - feelbong
우리집 앞 개울 건너편
코흘리게 자매가 다커서
츨가 한 뒤
어쩌다가 친정에 오면
오랜 이웃탓에 서슴없이
나도 기웃거리다가 모여서
참나무 장작불에 삼겹살을 굽는데
가끔
신랑에게 오빠라 부르는소리에
아무 대답은 없고
다들 처다보기만 한다
도대체
여보
당신은 어디가고
자기야로 시작하더니
오매
시방 오빠라 부르면
이럴 때
누가 대답을 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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