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내가 가장이다2-feelbong

필봉 장 2019. 12. 22. 08:55

내가 가장이다2-feelbong

 

 

 

아!

언젠가는 이런날이 올거라고 했는데

내게도

찾아 온걸보니

요건

순전히 노메탓이다

세상 탓이다

 

누우가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던가

밥상 머리에서

다시 확답을 받아야 겠다

주부(主夫)

가장(家長)

선택을 해야한다

내겐

그 권한이 없지만

내 그대

이쁜 당신이

둘중 한개 선택하면

남는 묷은

바로 내것인께

공명정대한 처분을 기다려 볼란다

 

 

아!

어쩌다가

내꼴이 요 모양인가 싶다

꽃이랑 놀때가 좋았는데 하고

그때를 생각하면

쪼깐 조심할걸 그랬지

후회도 해보지만

꽃이 좋다

빛깔 곱고

향기품은꽃이 참 좋은디

어쨋쓰까

손톱 밑에 흙들어 가도록

풀과 한판 일때

그래도 고상 한다고

냉수라도 한사발 가져다주던 그날이 떠 오른다

 

멜갑시

그노메

찌끄레기 무시로 비벼 담았나싶다

지금와서

누굴 탓하고 원망하라

세상이 날버려도

꽃은 반겨주리라

꽃시중 잘드는

날 반겨주리라

내가 누군가

그 잘난 놈

꽃미남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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