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봄이 오는줄 알았는데-feelbong

필봉 장 2020. 2. 16. 20:52

봄이 오는줄 알았는데-feelbong



봄은 오는가

진짜로

봄은 오고있었다

뜬봉에

깨구락지 헐레질 부터

운용매가 피고

홍매가 피고

대극도 올라서고

히어리

납매도 피었는디


아니

입춘도 지나고

우수가 코 앞인디 말이다

순리대로 따라 가다가

그만

멈춰선 계절이다

나도 따라서 구경갔다가

덜덜거리다가 말고

돌아서서

방콕이다


땅끝

어느동네 뜨락에 나갔다가

본 식물이

잡초인지 풀인지 묻길레

잡초입니다 할때만 해도

분명

따땃한 봄날이였지


정답은

잡초입니다~

했더니   
"풀과 잡초의 다른점이 뭐시다요?
글씨 말고요 " 라고 묻는다 "
       
풀= 초본식물을 통틀어 말함
잡초= 가꾸지 않았는데 자란 식물 말입니다
요기
질문자가
잡초인지 꽃인지
해서
답 잡초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란디
누군가는 잡초라고  불렀다지만
딱 한사람은
꽃이라고 말합니다
뜨락에 가져다  심고 가꾸는 사람
그 사람에게는
틀림없는 꽃이되는 것입니다

꽁지 엄니가
올린 사진도
틀림없는 들꽃이였습니다
아마
미국 쑥부쟁이였을 거예요
우린
이걸 공작초 부르기도 합니다

지가
잡초라고 한것은 
잘못은 아님니다
묻는 사람이 심기지 않았고
가꾸지 않았는데 
어디선가
바람에 날아온 씨가 떨어져 자랐다면
그게 꽃이라고 할지라도
잡초라고 불러 줄 수밖에 없습니다 

나도

한때는 잡초였습니다

내 여자가

날 선택하기 전까지는

쓰잘데기없이

거칠고

사나운

틀림없는 잡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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