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먼 일이랑가-feelbong

필봉 장 2020. 2. 17. 22:29

먼 일이랑가-feelbong



남도

끝자락에도 

참말로

오랫만에 첫눈이 왔다

그것도 무자게 많이 와 부렀다


대극이

모가지들고 일어섯다가

눈속에 파묻혀버렸지만


그랑께

시방 어쩔수없이

대상포진 예방주사 맞으러갔다

경로 우대인가

보건소에서

절반가에 한방 놓아준다기에

문진표 작성하고

한 두군데 서명 하고나서

오른쪽 팔둑에 주사바늘을 찌르는디

오매야

솔찬히 아프다


눈녹은 질바닦은

질척 거리고

큰길에서

동네로 올라 오는 깔끄막을

몇번이나 헛바퀴돌면서 미끄러지다가

간신히  집으로 왔다


점심을 먹고서

잠시

잠깐 쉬는데

서향 몇만주만 구해달란다

그노메

서향종류가

서향

백서향

무늬서향

어디서 구하나 싶어 여기저기 전화했더니

1만주 가능하단다

가능하다고 말했더니

답이 없다

아적까지도 아무런 답이없다

그렇게

급하게 물어보더니


다시

저녁을 먹고나니

스노우드롭 20구만 구해달라고 카톡이왔다

오매

내가 언제부터

나무장사

꽃장사 한당가

이윤 한푼없이

시간만 잡아먹음서 말이다

여기저기 말아보다가

결국

못 구하고선

잠을 청한다

오늘밤

난 꿀잠을 자야 헌다


그란디

아적까정 꽃미사지

꽃장사는아니다

잘 놀면서  밥잘먹고 사는게

젤좋다

내꽃이랑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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