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꽃이야기5-feelbong

필봉 장 2021. 6. 29. 11:40

꽃이야기5-feelbong

 

 

그랑께요

얼마 전 이야기다

소라 사곡뜨락에 백련이 피었담시롱

꽃자랑 하길래

구석구석 핀꽃을 봤더니

닭의 난초가 피었다

 

머시어

나아가 쩌어기서 봤는디

분명 습지에 꽃창포랑 항꾸네 핀것을 본것인디

어떻게

우째서 사곡뜨락에 피었단가 하고

몇번을 더 고개 가웃거림시롱

신기허네 하고 말았지

 

분명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 지식정보에서

찾아 본께롱

"닭의난초는 산골짝 습지에서 자란다.

햇빛이 잘 들고 습기가 많은 구릉지 내의 비옥한 곳에서

다른 잡초들에게 가리워진 상태로 생육한다."

아 글믄 그러치~

 

오랫만에

여름꽃 한번 볼라고 산행이다

그란디

풀숲 언덕베기에 노랑 꽃이 피고 지는 걸 봄시롱

오매

여태 머하다가

금난초가 인자 피었당가

여그쩌그

참 많네 함시롱

구슬땀 흘리믄서

오르막 내리막 가파른 산행 중이지

근디요

그게 봄에피는데 우째 여긴 여름에 피었다가 지는가 하고

디게 궁굼혀 뽀~짝 다가서서

나쁘닦을 처다본께

삥그시 웃음시롱

아따~

나아가 시방 금난초 아니랑께요 

 

아! 미처부러

내가 어쩌다가 두 눈깔달고서도~

구분도 못한단 말인가

 

습지도 아니다

비옥한 땅도 아니다

척박한 땅에

증말 통통하게 자라서 꽃이 피었다가 지고있다

그노메

들꽃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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