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전에 꼭 다시 먹고싶은 음식이 있다면-feelbong
시방
우리가 살기위해 먹는지
먹기위해 사는지
먹고 살기 힘들때
쓰잘데기 없는 논쟁를 정말 자주 했는디
긍께
말해보시오
당신은
죽기전에 꼭 다시 먹고싶은 음식이 있다면
그게 뭘까
차암
배부른 소리다
음식도 골라먹는 시대가 왔으니
지난 우리 생애
밀가루 죽으로 한끼
감자
고구마로 한끼
옥시시로 해결하던 때가 있었는데
성서에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Do not worry and say,
‘What are we to eat?’ or ‘What are we to drink?’
or ‘What are we to wear?’ (Mt 6,31)
그래
아적도 배고프게 사는 사람들도 많이있다
그란디
죽기전에 꼭 먹고싶은 음식이 있다면
고추부각이라고 했다는
그 양반
정말 맛나서 그랬을까 싶은데
그것도
처제가 해준 고추부각이라니 말이다
사랑한 사람
사랑했던 마음으로 맹그렀다면
얼매나 맛날까 싶은데~
한입 바~사삭
나도
한번쯤 먹고싶다
그 고추부각을 하고 입맛을 다셨는데
그걸 우째 알고
노메 처제가 고추부각을 보냈다
조금씩
아끼고 아껴서 먹음시롱
한번쯤 생각했지
아!
얼매나
처제를 사랑했으면
죽기전에 한번 더 먹고싶은 음식으로
고추부각이 선발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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