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동지팥죽-feelbong

필봉 장 2021. 12. 22. 14:54

동지팥죽-feelbong

 

 

2021년 12월22일

동지다

그랑께

일년을 24절기로 구분하는디

오늘이

22번째  동지 인거지

일년중

밤시간이 가장 길고

낮시간이 짧다고 허니

 

당신과 오늘밤

눈섭이 달아지도록 사랑을하자고하면

주책이라고 할것이고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로 한살 더먹을거라고 하니

그람

설 떡국이 알믄 또  머라고 할까

 

팥을 고아서

죽을 맹글고

찹쌀로 빻아

새알 옹심이를 빚어 무거야 된다지만

그 한그릇 땜시

옆지기 고상스러울까 싶어 

암말도 않했는데

 

올해도

여지없이

옆집누님이 점심시간에 맞춰 팥죽 배달이다

얼릉

설탕 한수저 넣고

두번 휘~저어서

목구멍으로 보냈더니

아! 맛나다

그란디 어쩌쓰까

결국 한살 더 무거야 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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