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창의 詩 feelbong -J

바보야-feelbong

필봉 장 2023. 12. 9. 09:26

바보야-feelbong

 

 

널 또렷하게 기억하고있지

딱 한번

너에게 머물렸던 순간을

한순간도 있지 못하고서

 

때론

잊혀진 듯

계절이 바뀔 때 마다

그걸 가슴이 먼저 알고서

뭔가 잊은듯 기억해 낼 때 면

정말이지

네가 바보 같아서 미워집니다

 

어둠속으로 고속 질주하다가

잠시

휴게소에서 마시던 커피향이

 

가슴으로 파고 들던 그날도

나의 작은 눈빛은

온통 그대의 눈 속에 머물러있었습니다

단 한사람도 허락하지 않았던

우주 속에 홀로 유영 할 때 면

마치 꿈을 꾸듯 행복했지만

 

지금도 널 기억해 아주 또렷하게

그때 그날 그 순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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