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봉 詩 모음 feelbong - J

비밀 - feelbong

필봉 장 2009. 4. 18. 21:05

비밀 - feelbong

 

 

 

 

내가 즐겨입는 트렁크 팬티을 

단지

사이즈을 못 찾는다는 이유 하나로

살찐 그 여자도 입는다

 

아주

오래전에는  T팬티을 입고

순전히 옷 맵시을 위해 어쩔수 없다며

야릇한 상상력을 키우더니

처음엔  

난  노 팬티인 줄 알았지

그러다가

한동안  노 라인 팬티로 바꿔 입더니만

그래도 트렁크 팬티가 자유롭단다

 

가끔

큰 식당에서 바지을 입고 앉아있는 

그 여자 등뒤로 팬티가 보이지 않을 때

순간 야룻함이 눈가로 흘러 내리다가

맞아 틀림 없어

저건 골반 팬티을 입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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