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창의 詩 feelbong -J

물처럼 살고 싶습니다-feelbong

필봉 장 2010. 12. 26. 21:58

물처럼 살고 싶습니다-feelbong

 

 

혹한의 계절

꽁꽁 얼어 붙어버렸습니다

얼음장 밑에  맑은 물처럼

숨 죽이며  흐르겠습니다

 

바보처럼 살겠습니다

이렇게 사는게 순리라면

말없이

흐르는 물이되 살겠습니다

욕심을 내지않고

물길따라 가겠습니다

강폭이 넓으면 넓은대로

바람을 따라

물결치며 살랑대면서

깊은 바다로 가겠습니다

 

때론

목 마름으로 그리울 때 마다

하늘에서 내리어

그대 가슴 촉촉히 젹시다

그래도 모자라

숨 막히도록 슬플때

서러움의 눈물이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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