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창의 詩 feelbong -J

투정- feelbong

필봉 장 2010. 12. 26. 22:38

투정- feelbong

 

 

나의 행복은

그대의 불행이라고 했습니다

 

산모 용

미역을 사다가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자연산 굴을 듬뿍 넣었습니다

 

모두 다

환하게 웃어 주었을 때

어둠속에 촛불을 켜두었지만

흐르는 촛농은

그대의 눈물이였습니다

실바람에 흔들리는 촛불

떨리는 내 가슴인 걸 들켜 버렸습니다

 

그러나

내 그대는 한마디 말이없습니다

축하 한다는

그 짧은 말 한마디 없이

온통 투정 뿐입니다

정말

나의 행복이

그대의 불행인가 봅니다

하필이면

이런날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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