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2-feelbong
덕유산에
75센티 눈이왔다고한다
南道 땅
우리동네도
어찌나 눈이 내리든지
섣달 마당에 밤세운
쪼~오깐한 모닝차 지붕위로
차고 넘치도록 쌓인 눈 땜시
오무락 딸삭도 못하고 있는데
오늘 같은날
우연히 산골째기 사시는 목원님이
'오탁번시인님의'시한수 暴雪 를 퍼다올리셨다
폭설에 포로되 고상하신다고 했더니
그동네 이장님은
방송을 안했더냐고 묻길래
안했다고는 말 했지만
이장님 사는곳이랑
우리동네랑 사십리도 더 떨어져 있는데 우째서
그걸 알았당가 했지
눈 내리는 산중에
꼼짝없이 방안에 갇혀
거실에서 바라보는 설경에취해 계신다기에
하얀 눈밭에
구구절절한 편지한장 써 놓으시라고 했더니
오매
연애편지라도 쓰면
온갖 들짐들의 구애땜시
글믄 큰일난단다
꽁꽁 갇혀버린
그리움 땜시
눈물이 난다
오늘처럼 폭설에 갇혀 버린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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