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feelbong
새벽-feelbong 새해 첫날 높은산에 올라서서 혼잣말을 했습니다 그리울 때 그립다고 말해도되나요 보고싶을때 보고싶어 못 견딜때 무작정 달려가도 되는지 아님 나혼자 먼 하늘만 뚫어지도록 쳐다봐야 하나요 아주 오래 전부터 그누구도 알수없는 나만의 그리움 한줄기 늘 너로 품고 살았지 이렇게 나 혼자 그리워 하면서 살았는데 가끔 너도 나처럼 그리움으로 가슴이 아팟다는걸 알았어 이른 새벽 먼동이 트기전 산꼭대기에 올랐습니다 매섭게 몰아치는 겨울바람 귀때기가 떨어지도록 추웠습니다 두팔을 크게 벌려 내가슴을 살짝 안아 보듬었습니다 그리울 때 그립다고 말해도 되나요 다시 사랑해도 우리 가슴아프지 않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