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홀딱벗고 홀딱벗고-feelbong

필봉 장 2022. 5. 11. 11:52

홀딱벗고 홀딱벗고-feelbong

 

 

 

홀딱벗고

홀라당 벗으면

바로 고뿔 걸려븐디

참말로

문등이 자슥이네

 

이밤

숲 어디선가

내게 말을건다

홀딱 벗고

홀딱 벗고

머여~

호~올딱 벗고 자라고

허허

난  한번도

홀라당 벗고 잔적없는디 말이요

 

입하가 지났어도

해 떨어지면

쪼깐 춥다

 

쩌~어기 

춘양골 아재는 홀딱 벗고 살아도

아무일도 없을건디

여근 안된다

동네 가운데 집이라서 말이다

 

만약에

이밤에 홀딱 벗어 버리면

절머서는 안그러더니

미첫다고

나이 먹음시롱

주책 바가지라고 왕 타박 받을일이 뻔 한디

 

그놈

낮밤을 안가리고 홀딱 벗으라고만 헌다 

홀딱벗고

홀딱벗고

저 놈 봐라

틀림없어

사내놈들만 약올리는 거겠지

 

홀딱벗고

홀딱벗고~

흐미

이 써글넘 아

진즉 좀 갈차주지 그랬어

시방 그라믄 어쩌자고

 

내몸이

불같이 뜨거울 때 였으면

홀라당

훌떡 벗어 부렀을 건디

그 뻔한

개수작소리 하지마라

사랑아닌

탁란인걸

나도 인자는 다 안다

애끼넘

모가지 홱 삐틀어 이 주길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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