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홀딱벗고 홀딱벗고2-feelbong

필봉 장 2022. 5. 12. 06:14

홀딱벗고 홀딱벗고2-feelbong

 

 

가랑비가

삥아리 눈물만큼

소식도 없이 살살 내리는디

오메

오늘도 환장 허것네

홀딱벗고

홀딱 벗으라고

얼매나

저 지랄헌지 몰것네

 

우째

지비 헌테도 

저 개같은 소리가

그리 들렸습니까 허고

묻길래

와따메~

쪼깐 엉큼스런 숫캐들은 

다 그리들린당께라우 햇지만

 

홀딱벗고

홀딱벗고
호~올딱벗고
시방

내 귀에도 그렇게 들려븐디

이녁도

그람 안되지

그리 들릴때가 있다믄 

맴이

싱숭생숭

가스미 벌렁발랑 헌거랑께

이걸 어쩌쓰까잉~

느즈막에

봄바람 나불믄

 

 

오메

아재

아재 말이오

아무리 벗으라고
홀딱 벗어뿌라고

고놈이 꼬랑지 살살 흔들며 꼬셔부러도
절대루 벗음 안된당께
아적은

산골 째기 

꽃바람이 추버서
큰일 나쁘요

외딴집

홀로사는 덕순아짐은

또 어쩌쓰까

홀딱벗고

홀딱벗고

춘사월 초파일 저소리들음 워쩐대요

참말로 

대놓고 저리 지져대불믄 

저노무 주둥아릴 묶어불등가

꽈악~ 쪼싸뿌러야제

저 18노메 새를

 

으메
으짜쓰께라우

이동네

저동네  싸돌아 댕김시롱
자꾸 벗으라고 함

 

버~얼건

내낮에 홀딱 벗으라니

도대체 먼말이여

고넘에 씨끼를

재피기만 재피믄

모가지를  확 삐트러야 할랑갑소

홀딱벗고

홀라당 벗어불고 

도대체

머 하잔  개 수작이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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