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일기

홀딱 벗고 홀딱 벗고4-feelbong

필봉 장 2022. 5. 14. 09:52

홀딱 벗고 홀딱 벗고4-feelbong

 

 

꼬옥 수머서

목이 쉬도록 우는넘이 홀딱벗고새

진짜로

들어본께롱

홀딱 벗고랑께요~

 

애끼

이사람아

속 창세기 없구먼

참 응큼스럽다

어째서

그게 홀딱 벗고

홀딱벗고 잉가

듣기는데로 따라하먼 안됭께 

차라리

못들은 척 해뿌소
그넘 주둥아리엔

한참은

시미올라서 시부릴낀데

어디 메뚜기도 한철아닌가

 

음력 사월 초파일쯤이면

어김없이

검은등 뻐국이가 운다

숫컷이 우는지

암컷이 우는지 몰갓지만

 

이걸

홀딱 벗고 새 의 울음이라고 허니

기묘허게도

4음절이 반복되는

저노무

새 씨끼 울음소리가

우뜩케

홀딱 벗고

홀딱 벗고'와 비스무리 허게 들렸다고

요상시럽게

홀딱 벗고새가 되었는지 몰러도

가만가만
듣는사람 맴에 따라
'카 카 카 코'로 들리기도 하고
'호 호 호 히'로 들리기도 하는데
앞의 3음절은 높이가 같고
마지막 한음은 낮다
요걸 음계 상으로 옮기면
"미 미 미 도"

 

어찌 들으면

지랄허고 자빠졋네

지라허고 자빠졌네

오메

염병할넘들아

홀딱 벗고가 그리좋으믄

홀라당 벗어놓고 살게나

여름 할 것 없이

알몸땡이로 말이야

그게  좋으면

그리 좋으면 ....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된 물까치에게 탁란해서 길러지고 있는 검은등뻐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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